미·이란 무력 충돌 속 중재국 외교 총력…핵협상 재개 위한 MOU 복원 추진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카타르와 파키스탄, 튀르키예,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주요 국가들이 양국 간 긴장 완화와 핵협상 재개를 위한 외교적 중재에 나섰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Axios)에 따르면 중재국 당국자들은 최근 미국과 이란 양측과 수차례 전화 협의를 진행하며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협상 재개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중재에 참여한 관계자는 “우선 양측이 긴장 완화에 합의한 뒤 후속 실무 협상 일정을 조율하기 위한 광범위한 외교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중재국들은 최근 군사적 충돌이 재발했지만, 이전 협상에서 핵 합의를 위한 상당한 진전이 있었던 만큼 기존 종전 및 협상 관련 양해각서(MOU)가 완전히 무산되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 지역의 한 외교 소식통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이란의 선박 공격에 대해 이란 내부 강경 세력이 협상 무산을 의도해 주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무력 충돌 사흘째인 이날에는 추가 군사행동이 제한되면서 긴장이 다소 완화되는 조짐도 나타났다. 일부 이란 언론이 남부 지역 폭발 소식을 전했지만, 미국 정부는 새로운 공습은 실시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를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국가안보팀과 회의를 열고 이란과의 상황 및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선박 공격을 강하게 비판하며 민간 선박을 겨냥한 공격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다만 핵협상과 관련해서는 외교적 해결 의지를 유지하고 있으며, 핵 합의 도출을 위한 실무 협의 역시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