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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광주 군 공항 부지에 조성…정부, 3대 메가 프로젝트 속도전

정부가 3대 메가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광주 군 공항 부지에 조성하기로 했다. 대규모 부지 확보와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한 입지라는 판단에 따라 정부는 관련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산업단지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청와대는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메가 프로젝트 민관 합동 점검회의’에서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로 광주 군 공항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에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광주 군 공항 부지가 약 250만 평 규모의 대규모 부지 확보가 가능하고, 기존 공항 부지 특성상 평탄화가 이미 이뤄져 있어 부지 조성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주요 장점으로 꼽았다.

또한 광주 도심과 KTX 역이 가까워 인력 확보와 정주 여건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으며, 도로·공항·항만 등과 연계한 물류 접근성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토지 확보 측면에서도 국유지라는 특성상 수용과 보상 과정의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후보지 선정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 역시 안보 공백이 발생하지 않는 범위에서 조기 이전을 전제로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 발표 이후 해당 지역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질 가능성을 차단하고, 기업 투자 일정에 맞춰 조속히 입지를 확정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정부는 앞으로 대통령 주재 민관 합동 점검회의를 매달 열어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한 3대 메가 프로젝트의 추진 상황을 직접 점검하기로 했다. 또한 청와대 내 전담 기구를 설치하고, 각 부처 간 협의와 과제별 진도 관리를 총괄할 책임자를 임명할 예정이다.

한편 수도권 핵심 사업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역시 기업들의 투자 속도에 맞춰 토지 보상, 전력, 용수 공급 등 주요 인프라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정부는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와 용인 클러스터를 비롯한 전국 단위 첨단산업 거점 조성을 통해 대한민국 반도체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지역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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