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비즈니스최신기사특집

반도체·K소비재 쌍끌이… 5월 수출, 월간 사상 최대 877억 달러 돌파

한국 수출이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대와 K-소비재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월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5월 수출액은 877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2% 증가한 수치로, 올해 3월 처음으로 월 수출 800억 달러를 넘어선 이후 3개월 연속 8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한 것이다.

이번 수출 호조의 중심에는 반도체 산업이 있었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반도체 수출은 371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월간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14개월 연속 해당 월 기준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한국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중국 수출 역시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수출은 189억 달러로 80% 이상 증가했으며, 미국 수출도 반도체와 전기전자 제품 수출 확대에 따라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화장품과 농수산식품 등 K-소비재 수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수출 품목 다변화에 기여했다. 글로벌 소비시장에서 K-뷰티와 K-푸드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관련 제품의 해외 판매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일부 부품 공급 차질과 글로벌 물류 여건 변화, 해외 현지 생산 확대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

수입은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으로 증가했지만 수출 증가 폭이 더욱 크게 나타나면서 무역수지는 269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무역수지는 역대 최대 규모의 흑자를 달성했다.

정부는 향후에도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면서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강화와 공급망 안정화 지원에 집중할 방침이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