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 경제협력 모색…마곡 기업 중앙아시아 진출 기대
서울 강서구가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와 우호 교류를 확대하고, 화장품과 정보기술(IT), 전기차 충전기, LED 조명 등 지역기업의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을 연계한 실질적인 경제협력 기반 마련에 나섰다.
강서구는 지난 10일 하이룰로 보자로프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 주지사와 대표단을 만나 양 지방정부 간 교류 확대와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한-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과 중앙아시아 간 협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첨단산업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는 서울 마곡지구를 페르가나주 대표단에 소개하고 양 지역의 기업과 산업을 연결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강서구청에서 열린 접견에는 진교훈 강서구청장을 비롯해 보자로프 주지사와 보좌관 등 페르가나주 대표단 7명, 강서구 소재 기업 관계자 등 총 14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자리에는 강서구 관내 우수기업 5개사가 참여하면서 지방정부 간 우호 교류를 실제 비즈니스 협력으로 발전시킬 가능성에 관심이 모였다.

참여기업은 전자칠판과 전기차 충전기를 생산하는 AHA를 비롯해 화장품 기업 엘앤피코스메틱과 에스티유, LED 조명 분야의 엔에이치 프라퍼티스, 수갑·삼단봉 등을 생산하는 유일기기산업 등이다.
기업 관계자들은 페르가나주 대표단과 현지 시장 진출 가능성을 비롯해 제품·산업별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화장품을 포함한 소비재부터 첨단기술 및 산업제품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참여하면서 향후 강서구 기업과 페르가나주 간 경제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접점이 마련됐다.
공식 접견에서는 양측의 환영사와 답사에 이어 자유 환담과 선물 교환, 기념촬영 등이 진행됐다.
페르가나주 대표단은 이후 강서구의 핵심 산업거점인 마곡지구를 찾아 현지 기업과 첨단 연구개발 인프라를 직접 살펴봤다.
대표단이 먼저 방문한 곳은 IT 전문기업 엑셈의 사옥이다. 엑셈 사옥은 제41회 서울특별시 건축상에서 우수상과 시민공감특별상을 받은 건축물로, 대표단은 기업의 주요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개방적인 소통과 협업을 중심으로 설계된 업무공간을 둘러봤다.
이어 LG그룹의 개방형 혁신 연구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LG 이노베이션 갤러리’를 시찰했다. 이곳에서는 로봇과 커넥티드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다양한 첨단기술과 미래산업 관련 전시를 살펴보며 마곡지구의 연구개발 및 혁신 생태계를 확인했다.
강서구는 이번 방문을 일회성 교류에 그치지 않고 향후 기업 간 협력과 상호 방문으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관내 우수기업들과 함께 페르가나주를 직접 방문하는 답방을 추진하는 등 기업들이 중앙아시아 현지 시장과 산업환경을 확인하고 새로운 판로와 협력 파트너를 발굴할 수 있도록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즈베키스탄과 한국 간 경제·산업 협력이 정상급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지방정부와 지역기업을 중심으로 한 협력 역시 새로운 시장 진출 통로로 주목받고 있다. 지자체 간 교류가 기업 매칭과 시장정보 공유, 현지 네트워크 구축으로 이어질 경우 중소·중견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마곡의 첨단 기술과 페르가나주의 성장 잠재력을 융합해 실질적인 동반성장의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관내 우수기업과 함께 페르가나주 답방을 추진하는 등 두 도시 간 우호와 경제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강서구와 페르가나주는 지방정부 간 우호 관계를 넘어 기업과 산업을 연결하는 실질적인 경제 파트너십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