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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앙아시아 협력 ‘정상급’으로 격상…이재명 대통령, 5개국 릴레이 정상외교 돌입

한국이 중앙아시아 5개국과의 협력을 정상급으로 끌어올리며 공급망과 인프라, 신시장 개척을 아우르는 새로운 경제·외교 파트너십 구축에 나선다.

이재명 대통령은 14일부터 사흘간 우즈베키스탄을 시작으로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정상과 잇달아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어 16일에는 5개국 정상이 모두 참석하는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한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1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정상외교 일정을 공개했다.

이번 정상회의를 위해 우즈베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정상은 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하며 타지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 정상은 공식 방한한다.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회의는 중앙아시아의 전략적 중요성이 빠르게 커지는 가운데 양측 협력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성장과 산업·인프라 개발 수요를 한국의 공급망 안정 및 해외시장 확대 전략과 연결해 상호 이익을 창출하는 협력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풍부한 자원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중앙아시아와 한국의 산업·기술 경쟁력을 연계해 공급망, 교통·인프라, 산업, 무역·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발성 정상외교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지역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도 이번 회의의 핵심 목표다. 정부는 이를 신북방정책과 외교 다변화의 구체적인 성과로 발전시키고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협력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경제협력과 함께 외교·안보 분야의 공조도 강화한다. 한국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대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지지를 확보하고, 마약과 테러, 사이버범죄 등 국경을 넘어 발생하는 초국가범죄에 공동 대응함으로써 양측 국민의 안전을 높일 계획이다.

릴레이 정상외교의 첫 상대는 중앙아시아 최대 인구를 보유한 우즈베키스탄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의 대표적인 신흥시장으로, 한국과 교통·인프라를 비롯해 경제·산업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과 역내 협력 확대를 위한 한국의 핵심 파트너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은 국빈 방한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기존 협력관계를 한층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 정상 임석 아래 양국 정부 부처 간 총 13건의 협정 및 양해각서(MOU) 교환식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향후 산업과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상회담 이후에는 양국 주요 인사 50여 명이 참석하는 국빈 만찬도 열린다. 만찬에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기호와 한국·우즈베키스탄 양국의 식문화 및 식재료 특성을 조화롭게 반영한 한식이 제공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과의 회담을 시작으로 이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정상과 차례로 만나 국가별 경제·산업 여건과 상호 관심 분야를 토대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16일 열리는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서는 개별 국가와의 협력을 넘어 한국과 중앙아시아 전체를 연결하는 지역 차원의 협력 방향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의는 한국 기업에도 중앙아시아 시장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산업 현대화와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는 가운데 한국의 기술과 제조 경쟁력, 기업 역량을 현지 성장 수요와 연결할 경우 새로운 교역·투자 및 시장 진출 기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중앙아시아와의 관계를 일회성 사업이나 개별 국가 중심의 협력을 넘어 장기적인 지역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고, 공급망 안정과 시장 다변화라는 한국의 경제 전략과 중앙아시아의 성장 수요를 결합한 호혜적 협력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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