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반도체 협력 새 거점 ‘홋카이도’…라피더스 중심 첨단산업 협력 본격화
한국과 일본 홋카이도가 반도체를 비롯한 미래성장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경제협력 기반 구축에 나선다.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 역량과 산업 생태계를 보유한 한국과 라피더스를 중심으로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홋카이도가 기업·연구개발·인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산업통상부는 22일 서울에서 ‘한·일(홋카이도) 반도체 산업협력 교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부와 홋카이도 지역 정부기관 및 경제계가 처음으로 마련한 경제협력 행사로, 반도체 등 미래성장산업을 중심으로 한국과 홋카이도 간 새로운 산업협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홋카이도는 일본 차세대 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일본의 첨단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Rapidus)를 중심으로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기업 유치와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 전문인력 양성 등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한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를 비롯해 제조와 소재·부품·장비 등 폭넓은 반도체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는 만큼 새롭게 반도체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는 홋카이도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중요성이 커지고 첨단 공정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양국 기업과 연구기관 간 기술·사업 교류가 확대될 경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연결될 가능성도 주목된다.
이날 교류회에는 한국과 일본의 정부 및 경제단체 관계자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배준형 산업통상부 통상협력국장과 구자열 한일경제협회 회장이 참석했으며, 일본 측에서는 우라타 히데유키 일본 경제산업성 홋카이도경제산업국장과 후지이 유타카 홋카이도경제연합회 회장 등이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반도체를 비롯한 미래성장산업의 현황과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고, 양국 기업 및 경제단체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정부와 경제단체 간 협력 논의를 넘어 향후 양국 기업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홋카이도가 라피더스를 중심으로 관련 기업과 연구개발 시설을 유치하고 전문인력 확보에 나서면서 향후 반도체 소재·부품·장비를 비롯한 연관 산업의 수요도 함께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부는 이번 서울 교류회를 시작으로 홋카이도와의 산업협력을 한층 구체화한다.
오는 11월에는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한·일(홋카이도) 미래성장산업 포럼 2026’을 개최할 예정이다.
포럼에서는 반도체를 비롯한 미래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정부와 경제계, 기업 간 교류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사업협력 기회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홋카이도에서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첨단산업 생태계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일본 기업과의 네트워크 및 비즈니스 협력도 적극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교류회와 11월 포럼은 한·일 산업협력의 접점을 기존 교역 중심에서 첨단산업과 지역 클러스터 간 협력으로 넓힌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공급망 재편과 대규모 투자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의 기존 반도체 산업 기반과 홋카이도의 신규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가 어떤 형태의 기업·기술·인재 협력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앞으로 홋카이도와의 협력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한·일 기업들이 새로운 미래성장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교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