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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봉쇄 이후 19번째 한국 유조선, 홍해 우회해 원유 운송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홍해를 통한 우회 항로로 원유를 운송하는 한국 선박이 19척으로 늘었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으로 기존 항로의 위험이 커지면서 한국 선사와 화주들은 운항 거리가 길어지더라도 안전성을 고려한 대체 항로를 선택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일 오전 10시 기준 한국 선박 한 척이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선적한 뒤 수에즈운하를 통과해 국내로 운항 중이다. 해당 선박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홍해를 경유해 국내로 원유를 운송하는 19번째 한국 선박이다.

한국 유조선들은 지난 4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선적하고 홍해 남쪽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는 항로를 이용해 왔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와 친이란 후티 반군 간 군사적 충돌로 해당 해협의 안전 우려가 커지면서, 8월 중순부터는 홍해 북쪽의 수에즈운하를 경유하는 방식으로 항로를 변경했다.

수에즈운하를 이용하는 항로는 지중해를 거쳐 아프리카 남단을 돌아 국내로 향하는 방식으로, 기존 경로보다 운항 거리가 길어지고 운송 비용 부담도 증가한다. 그럼에도 해상 안전과 운항 여건을 고려해 우회 항로를 선택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바브엘만데브 해협 대신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는 항로 변경은 선사와 화주의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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