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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호르무즈 해협 상선 공격 대응 이란 공습 재개…트럼프, 나토 동맹국에 방위 분담 압박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민간 상선에 대한 이란의 연쇄 공격에 대응해 이란 공습을 재개했다. 미국은 이란의 해상 공격이 휴전 합의를 위반한 행위라고 규정하며 군사·경제적 압박을 동시에 강화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란을 상대로 강력한 공습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국제 수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인이 탑승한 상선을 공격한 데 대해 이란이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이란의 해상 공격을 정당화될 수 없는 위험한 행위이자 명백한 휴전 합의 위반으로 규정했다. 미 재무부도 이란산 원유 판매에 적용하던 제재 면제를 철회하며 경제 제재 수위를 높였다.

해당 제재 면제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후속 협상을 진행하는 60일 동안 적용하기로 했던 조치다. 그러나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공격을 이어가자 미국은 군사 행동과 제재 복원을 병행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앞서 현지시간 6일 밤부터 오만 항로를 이용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민간 선박 3척이 이란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말에도 양국은 이란 유조선 공격을 계기로 이틀간 무력 충돌을 벌인 바 있어, 이번 공습 재개가 후속 협상과 지역 긴장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유럽 동맹국들을 향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쟁 당시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이 미국을 충분히 지원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미국이 막대한 국방비를 지출하는 상황에서 동맹국들이 상응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관계가 이란전쟁 대응 문제로 악화됐다고 언급했다. 반면 튀르키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에 대해서는 이란전쟁에 직접 개입하지 않으면서 종전 과정에 협력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주둔 미군 감축 가능성도 다시 시사했다. 미국 국방부가 유럽 내 미군 배치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인 가운데, 그는 유럽 국가들의 태도에 따라 추가 감축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린란드 문제도 다시 쟁점으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의 북극권 활동을 언급하며 그린란드가 미국 안보에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고 주장했고, 미국의 통제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동맹국은 서로의 주권을 존중해야 하며, 그린란드는 거래 대상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모두 합의를 원하고 있다며 조기 해결 가능성을 낙관했다.

한편 나토는 향후 5년간 무인항공기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4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방위비 확대와 실질적 전력 증강을 요구해 온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대응하는 동시에, 유럽 안보 환경 변화에 대비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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