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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2,160억 달러 재건시장 열린다…정부, 국내기업 UN 조달시장 진출 지원 본격화

국제사회의 시리아 재건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정부가 국내기업의 약 2,160억 달러 규모 시리아 재건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특히 일반적인 거래가 여전히 쉽지 않은 시리아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유엔개발계획(UNDP) 등 국제기구 조달사업을 활용한 진출이 주요 전략으로 제시됐다.

조달청은 24일 외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UNDP와 공동으로 ‘UNDP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시리아 사업 참여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2025년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대시리아 제재 완화 이후 국제사회의 재건 논의가 확대됨에 따라 국내기업이 향후 형성될 재건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시리아 재건시장에 관심을 가진 국내기업 70개사가 참석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시리아 재건사업 규모는 약 2,1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13년 이상 이어진 분쟁으로 도로와 전력망, 상하수도, 병원, 학교 등 주요 공공 인프라가 광범위하게 훼손된 만큼 향후 재건사업 역시 다양한 분야에서 장기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제재 완화 이후에도 국제송금 등 일부 금융·경제적 제약이 남아 있어 국내기업이 일반적인 상거래 방식으로 현지 사업에 참여하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존재한다. 이에 정부는 UNDP를 비롯한 국제기구가 발주·운영하는 공식 재건 프로젝트를 활용할 경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사업환경과 대금 지급 경로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설명회에서는 주레바논 한국대사관이 현지 전문 컨설팅사 Karam Shaar Advisory를 통해 시리아의 경제 동향과 금융거래 환경을 소개했다. UNDP 조달전문관은 시리아 회복·재건 지원사업과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설명했으며, KOTRA 암만무역관은 시리아 재건시장 현황과 향후 전망을 공유했다.

조달청은 국내기업이 국제기구 프로젝트를 통해 금융 위험을 낮추면서 시리아 재건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개최되는 공공조달 수출상담회(GPPM)를 비롯해 유엔조달시장 진출기업 협의체 등 기존 지원사업과도 연계한다.

또한 UN 시스템의 공식 조달 플랫폼인 UNGM(United Nations Global Marketplace)을 통한 공급업체 등록 방법과 국제기구 입찰 참여 절차를 안내하고,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전문가 1대1 상담도 진행했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단순한 정보 제공이나 공급업체 등록 지원에 그치지 않고 실제 국제기구 입찰과 계약 체결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기업별 상담 결과와 애로사항을 분석해 향후 조달·수출 지원사업과 연계한 후속 지원도 이어갈 예정이다.

이형식 조달청 기획조정관은 국제사회의 시리아 재건 논의가 본격화되는 현시점이 국내기업의 선제적인 시장 진입을 준비할 적기라며, 외교부·KOTRA 등 관계기관 및 UNDP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기업의 시리아 재건사업과 국제기구 조달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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