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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주 에너지 동맹 강화…LNG·핵심광물 넘어 AI 데이터센터·청정에너지 협력 모색

한국과 호주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불확실성에 공동 대응하고 액화천연가스(LNG)와 석유제품, 핵심광물, 청정에너지 등 전략 분야에서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 특히 한국의 제조업 경쟁력과 호주의 풍부한 자원을 결합하는 데 이어 AI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분야까지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계기로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와 에너지 공급망, 방산협력, 국제 정세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양자회담에 이어 두 정상 간 세 번째 정상회담이다.

양 정상은 최근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과 호주가 서로에게 중요한 에너지 파트너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특히 양국이 LNG와 석유제품 등 주요 에너지 자원의 공급과 수급 측면에서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 만큼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이고 회복력 있는 역내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호주는 한국의 주요 에너지·자원 협력국으로, 양국은 기존 화석연료 교역을 넘어 핵심광물과 청정에너지 등 미래산업에 필요한 전략자원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알바니지 총리는 한국이 핵심광물과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호주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평가하고, 한국의 제조업 역량과 호주의 풍부한 자원을 결합할 경우 양국 산업협력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은 반도체와 배터리, 자동차 등 첨단 제조업 기반을 갖추고 있는 반면 호주는 에너지와 핵심광물을 비롯한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양국의 산업구조를 연계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하다는 평가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에너지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안정적인 핵심광물 확보는 배터리와 전기차, 재생에너지 등 미래산업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AI 산업과 에너지의 결합 가능성도 새로운 협력 의제로 등장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호주가 추진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의 재생에너지 활용정책과 현지 에너지 가격 동향 등에 관심을 나타내고 관련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산업의 성장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전력수요가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재생에너지 확보가 AI 산업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호주와 첨단 제조·ICT 역량을 갖춘 한국 간 새로운 산업협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주목된다.

양국은 방산 분야에서도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한국과 호주는 에너지와 자원뿐 아니라 국방·방산 분야에서도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온 만큼 글로벌 안보와 공급망 환경의 변화 속에서 관련 협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양 정상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한국과 호주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특히 에너지 안보와 핵심광물, 청정에너지, 첨단산업 등 경제안보와 직접 연결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의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를 활용한 협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상 간 교류도 한층 활발해질 예정이다.

양 정상은 올해 예정된 APEC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만나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내년 상반기 이 대통령의 호주 방문도 추진하기로 했다.

향후 호주 방문이 성사될 경우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에너지 공급망과 핵심광물, 청정에너지, AI 데이터센터, 방산 등의 협력을 보다 구체적인 사업과 기업 간 협력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상회담은 한·호주 경제협력이 기존의 자원 교역 관계를 넘어 첨단 제조업과 청정에너지, AI 등 미래산업을 연결하는 형태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글로벌 에너지와 핵심광물 공급망의 안정성이 각국의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면서 한국의 제조 역량과 호주의 자원 경쟁력을 결합한 협력 모델의 중요성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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