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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첫 연속 국빈외교…인도네시아·프랑스 정상 방한으로 협력 지평 확대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으로 인도네시아와 프랑스 정상의 국빈 방한이 잇달아 이뤄지면서, 한국이 아세안과 유럽을 잇는 전략 외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국 정상과의 연쇄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안보·첨단산업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현안 대응 공조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다음 달 2일부터 3일까지 각각 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먼저 방한하는 프라보워 대통령은 지난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이후 약 5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양 정상은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서명식, 국빈 오찬 등의 일정을 통해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교역·투자와 방산 협력 고도화는 물론, 인공지능(AI), 인프라, 조선, 원자력, 에너지 전환, 문화산업 등 신성장 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 확대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아세안 핵심 국가인 인도네시아와 함께 한-아세안 협력 강화와 중동·한반도 정세 등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도 논의한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를 보유한 아세안 최대 경제국으로, 풍부한 자원과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골든 인도네시아 2045’ 비전을 추진 중이다. 한국과는 첫 해외 투자 및 무기 수출, 전투기 공동개발 등으로 이어진 긴밀한 경제·안보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으며, 현재 약 2300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양국 간 연간 인적 교류도 80만 명에 달한다.

이어 방한하는 마크롱 대통령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유럽 정상으로, 프랑스 대통령의 방한은 약 11년 만이다. 양 정상은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협정 및 MOU 서명식, 국빈 오찬 등을 통해 양국 관계를 전략적 수준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양국은 교역·투자뿐 아니라 AI, 양자기술, 우주, 원자력 등 첨단산업과 과학기술, 교육·문화,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모색한다. 또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함께 한반도 정세와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한 공조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프랑스는 유럽연합(EU) 내 한국의 주요 교역국이자 문화·예술 강국으로, 매년 약 80만 명 이상의 한국인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유럽 국가다. 동시에 우주·항공, AI, 탈탄소 에너지 등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혁신 국가로 평가된다. 특히 올해는 양국 수교 140주년을 맞아 다양한 문화 교류 행사도 예정돼 있어 양국 관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두 정상의 연쇄 방한은 한국이 아세안과 유럽을 아우르는 외교 축을 동시에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를 통해 경제 협력 확대는 물론,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중견국 외교를 기반으로 한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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