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의 거목’ 고 이해찬 전 총리, 5일간 사회장으로 영면
‘민주화의 거목’으로 평가받는 고(故)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장례가 5일간 사회장으로 치러진다.

여권에 따르면 이 수석부의장의 장례는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사회장으로 엄수될 예정이다. 사회장은 국가와 사회 발전에 큰 공훈을 남긴 인사의 별세 시, 정당이나 시민사회 등 관련 단체가 중심이 돼 장례위원회를 구성해 진행하는 장례 형식이다.
과거에도 2011년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2019년 고 이희호 여사의 장례가 사회장으로 치러진 바 있다. 사회장은 정부가 주관하는 국가장과 달리, 정당이나 시민단체, 노동계 등이 주관한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이번 이해찬 수석부의장의 사회장 역시 더불어민주당과 시민사회단체가 중심이 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이 수석부의장은 전날 베트남에서 치료를 받던 중 별세했다. 향년 73세다.
1952년생인 그는 1973년 박정희 정권의 유신체제에 맞선 민주화운동을 시작으로 평생 민주 진영에 몸담았다. 이후 김대중 정부에서 교육부 장관을, 노무현 정부에서는 국무총리를 역임했으며, 7선 국회의원으로 한국 정치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2018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취임해 21대 총선 압승을 이끌었다.
또한 지난 21대 대선에서는 이재명 캠프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을 맡아 선거운동을 지원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로도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 수석부의장의 위독 소식이 전해지자 조정식 정무특보를 베트남 현지로 급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 정치권에서도 추모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평생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이해찬 상임고문님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고, 국민의힘 역시 “갑작스러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대한민국 정치사의 큰 별이 졌다”는 평가와 함께 고인을 기리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