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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패럴림픽 대표팀, 목표 메달 조기 달성…휠체어컬링 4강 진출로 상승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장애인 국가대표팀이 대회 초반 목표했던 메달 목표를 일찌감치 달성한 가운데, 휠체어컬링에서 연이어 승전보를 전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회 사흘째인 9일(현지시간) 한국 대표팀은 추가 메달을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앞서 바이애슬론의 김윤지가 금메달을, 스노보드의 이제혁이 동메달을 따내며 이번 대회 목표였던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이미 달성했다. 현재 한국은 스웨덴과 함께 종합 순위 공동 14위에 올라 있다.

이날 메달 소식은 잠시 멈췄지만 컬링 경기장에서 희망적인 결과가 이어졌다. 휠체어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세계랭킹 1위인 백혜진–이용석 조는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예선 최종 7차전에서 에스토니아를 10-0으로 완파하며 6엔드 기권승을 거뒀다. 이로써 예선 4승 3패를 기록한 한국은 전체 3위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 휠체어컬링이 패럴림픽 시상대에 오르는 것은 2010년 밴쿠버 대회 은메달 이후 16년 만의 도전이다.

4인조 혼성팀 역시 예선에서 연승을 거두며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남봉광, 방민자, 양희태, 이현출, 차진호로 구성된 대표팀은 이날 영국을 7-6으로 꺾은 데 이어 슬로바키아를 7-5로 제압하며 하루에만 2승을 추가했다. 중간 성적 3승 2패를 기록한 한국은 남은 예선 경기에서 최소 2승을 더 거둘 경우 준결승 토너먼트 진출이 가능하다.

설원 위에서는 아쉽게 메달 문턱에서 발길을 돌리는 장면도 이어졌다. 알파인스키 여자 슈퍼대회전 시각장애 부문에 출전한 최사라는 가이드 어은미와 함께 1분21초17을 기록하며 완주 선수 8명 중 5위를 차지했다. 앞서 활강 경기에서 4위에 올랐던 그는 이번에도 동메달을 차지한 슬로바키아의 알렉산드라 렉소바에 1초48 뒤져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남자 슈퍼대회전 시각장애 부문에 출전한 황민규 역시 김준형 가이드와 함께 1분18초28의 기록으로 8위에 올랐다. 앞선 활강 경기에서 넘어져 완주하지 못했던 황민규는 이번 경기에서 무사히 결승선을 통과한 뒤 두 팔을 들어 올리며 완주 자체에 의미를 두고 기쁨을 표현했다.

대회 초반 목표를 이미 달성한 한국 대표팀은 컬링을 중심으로 추가 메달 가능성을 높이며 남은 경기에서도 선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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