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브라질 경제협력 본격 확대…스타트업부터 K-뷰티까지 남미 시장 진출 ‘청신호’
한국과 브라질이 중소·벤처기업, 첨단산업, 핵심광물, 산업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며 양국 경제협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특히 정부 간 협력 강화와 함께 K-뷰티, AI, 바이오, 소비재 분야까지 협력 범위가 넓어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남미 시장 진출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브라질 중소기업부 대표단과 양자 면담을 갖고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지난 2월 양국이 체결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양측은 공식 협력 채널을 구축하고 스타트업 정책 교류를 확대해 양국 기업들이 상대국 시장에 보다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브라질 대표단은 한국의 ‘스타트업벤처캠퍼스(SVC)’ 운영 모델과 창업 지원 정책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향후 한국의 혁신 창업 생태계 지원 시스템을 브라질에도 적극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같은 기간 진행된 한·브라질 정상외교에서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다양한 성과가 이어졌다.
양국 정상은 오는 12월 메르코수르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5년 이상 중단됐던 협상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하면서 남미 시장 개방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순방 기간 중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해 양국 기업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으며, 산업기술 협력, AI 기반 디지털 헬스, 항공우주, 수출·투자 협력 등 총 7건의 민간 MOU가 체결됐다고 밝혔다.
특히 브라질이 세계 2위 규모의 희토류 매장국이라는 점을 고려해 양국 정부는 최초로 핵심·전략광물 협력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은 희토류를 비롯한 핵심 광물의 채굴부터 가공, 연구개발(R&D), 투자까지 가치사슬 전반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처럼 정부 간 협력이 확대되면서 국내 소비재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최근 K-뷰티에 대한 브라질 소비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과 생활소비재 분야 역시 양국 협력의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브라질은 남미 최대의 화장품 시장이자 소비시장으로, 최근 K-팝과 K-드라마 등 한류 확산에 힘입어 K-뷰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유통망 확대와 바이어 발굴을 위한 ‘2026 브라질 뷰티페어(Beauty Fair 2026)’ 참가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브라질 뷰티페어는 남미 최대 규모의 뷰티 전문 전시회로, 브라질은 물론 아르헨티나·칠레·콜롬비아·페루 등 중남미 전역의 바이어와 유통업체들이 참가하는 대표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정부 차원의 경제협력 강화와 무역협정 추진이 본격화될 경우, 참가 기업들은 현장 상담을 넘어 현지 유통과 투자, 공동 프로젝트까지 연계할 수 있는 폭넓은 비즈니스 기회를 기대할 수 있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은 “이번 협력은 양국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책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정상외교 성과를 계기로 무역, 첨단산업, 스타트업, K-뷰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브라질과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며 남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