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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갯벌(여수·고흥·무안·서산 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확대 등재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이 여수·고흥·무안·서산 갯벌을 새롭게 포함하며 규모와 가치를 한층 확대했다. 이번 결정으로 한국의 갯벌은 황해 생태계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자연유산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국가유산청은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부산에서 열린 회의에서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와 기존 세계유산 경계 확대를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2021년 세계유산에 등재됐던 서천갯벌, 고창갯벌, 신안갯벌, 보성-순천갯벌에 더해 여수갯벌, 고흥갯벌, 무안갯벌, 서산갯벌이 새롭게 포함됐다. 기존 유산의 경계도 함께 확대되면서 세계유산의 완전성과 생태적 연결성이 한층 강화됐다.

확대된 ‘한국의 갯벌’은 ▲보성-순천-여수-고흥갯벌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고창갯벌 ▲서천갯벌 ▲서산갯벌 등 총 6개 연속유산으로 구성된다.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갯벌’이 세계유산 등재기준 (x)을 충족한다고 평가했다. 해당 기준은 멸종위기종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자연서식지를 포함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항목이다.

위원회는 특히 한국의 갯벌이 황해 생태계의 핵심 축이자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EAAF)의 중요한 기착지로서 다양한 이동성 물새와 해양생물의 서식 및 번식을 지원하는 국제적으로 가치 있는 자연유산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한국의 갯벌’은 지난 2021년 세계유산으로 처음 등재될 당시에도 뛰어난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당시 세계유산위원회는 유산의 보편적 가치를 더욱 완전하게 보여줄 수 있도록 추가 갯벌을 포함하는 2단계 확대 등재를 권고한 바 있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외교부와 해양수산부,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 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 등과 협력해 추가 대상지의 생태적 가치 검증과 보호구역 지정, 관리체계 구축,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심사 대응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확대 등재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추진한 협력의 성과이자, 2021년 유네스코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한 결과를 국제사회로부터 공식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관계 기관 및 지역사회와 협력을 강화해 ‘한국의 갯벌’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자연유산 보호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활용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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